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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속초 사무실 공기 정화를 위해 구입한 대형 식물

sort0707 2025. 6. 11. 08:38

아름다운 속초에서의 하루하루는 평화롭다.

서울에서의 일상은.

6시 7분. 헬스장에 가서 달렸다.

그리고 8시 25분까지 출근을 했다.

2년 동안 빠지지 않고 출근 전에 달렸던 이유는.

일을 하고 나서 뒷골이 땡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8시 반까지 출근인데...

내 자리에 앉기도 전에, 가방을 내려놓기도 전에.

내 바로 옆에 있는 상사가 호출을 했다.

요즘은 보기 힘든 꼰대 상사라 너무 힘들었다.

첫 출근 때 나한테 했던 말을 잊을 수 없다.

여기는 수평관계가 아니라 수직관계라고.

학교도 회사니까. 알겠는데.

그럼 멋진 상사가 되어줄 순 없었을까?

1년만 꾹 참고 계획했던 일들을 마무리하고

멋지게 사표를 쓰고 나오고 싶었는데...

단 한 번의 지각도 없었고

어느 때보다도 실적도 좋았는데...

어찌 되었든 덕분에 나는 이렇게 아름다운 속초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게다가 내 인생에 결혼은 계획에 없던 일이었는데,

정말이지 인생은 계획대로 안 되고 신기하다.ㅎ

신랑은 속초 찐 시민으로 너무나도 성실한 사람.

본인이 이렇게 외롭고 열심히 살아왔던 이유가

나를 만나기 위해서였다나?ㅎㅎㅎ

적극적이고 정신 못 차리게 하는 플로팅으로 넘어갔다.

결국, 행복한 삶을 함께 살아가는 중!

신랑의 사무실에 가끔 가는데,

공기가 너무 안 좋아서 대형 식물을 선물했다.

나도 식물 이름을 잘 모르는데,

물만 마셔도 되는 욕심 없는 식물이.

게다가 선한 영향력? 인 산소를 아낌없이 주는 식물을.

사랑하게 되었다.

대형식물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기가 좀 그래서.

근처 화원?에 가서 골랐다.

이 아이에 이름은

드라세나 = 맛상게 아나 (행운목)

'행운목'이라니 너무 좋다!

위치를 이리저리 바꾸다가

결국 신랑 책상 옆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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