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언컨택트 Uncontact

sort0707 2021. 1. 13. 11:48
 

언컨택트

코로나19 이후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2020년 코로나19로 촉발된 전혀 새로운 삶의 방식 ‘언컨택트’! 불편한 소통보다‘편리한 단절’을 꿈꾸는 현대인의 욕망,라이프스타일의 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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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난 시기는 좀 늦었다.

하지만 흥미롭게 읽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덕에 흘러간 2020년.

2021년 1월인데...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도 또 다른 바이러스는 나타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코로나 바이러스 우울증이 나에게도 옮겨오는 것 같다.

꿈속에서 바다로 여행을 갔는데 모두들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을 보고

걱정이 되면서도 행복해하며 잠에서 깼다.ㅎㅎㅎ

마음이 복잡할 땐 책 읽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

어떻게든 삶은 계속된다.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언컨택트는 전염병이 만든 트렌드가 아니라,

이미 확장되려는 트렌드였다는 것이라고!'

그러나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전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으니

빨리 적응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책은 단서를 제공하고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고,

실행과 도전을 통해 기회를 만들고 미래를 바꾸는 것은 결국 독자 여러분의 몫이다. 이 책의 진정한 완성은 독자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언컨택트는 ‘불안하고 편리한’ 시대에 우리가 가진 욕망이자,

미래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메가 트렌드다

언컨택트는 서로 단절되어 고립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계속 연결되기 위해서 선택된 트렌드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위기 때문에 언컨택트가 필요하고, 기회 때문에 언컨택트가 필요하다.

언컨택트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영역이자,

미래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메가 트렌드 중 하나다.

일상이 바뀌면 욕망도 바뀐다. 욕망이 바뀌면 일상도 변한다.

언컨택트는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욕망을 바꾸고, 사회를 바꾼다.

르네 마그리트, < 연인 2 The Lovers Ⅱ>, 1928

팍팍한 현실을 잊는 방법은 진짜 대신 가짜의 현실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이건 영화의 얘기가 아닌 우리들의 욕망이기도 하다.

악수는 가장 오래된 인사법이지만, 현대 사회에선 가장 위험한 인사법인 셈이다

1인 가구 증가와 탈집단주의를 겪으며 새로운 소비와 라이프 트렌드를 만들어갔는데, 그 공통점이 바로 혼밥과 1인용 식당이었던 것이다. 언컨택트는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우리의 욕망이 계속해서 쌓이다 나온 현상인 셈이다.

한국인에게 혼밥은 처음엔 부정적인 단어였다.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먹는 것에 대해 소외, 단절, 외톨이, 부적응 등을 먼저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혼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효율성, 합리성, 자발성이 결합된 의미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건 일본의 봇치메시ボッチ飯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혼밥에 해당되는 말인데, 봇치가 고독, 외톨이란 의미다. 처음엔 친구 없고 대인관계가 문제 있는 사람들의 식문화로 여겼던 것이 지금은 자발적으로 혼자 밥 먹는 의미로, 주체적이고 독립적 혹은 미식가 같은 의미로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 또한 일본과 한국이 비슷하다.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Edward T. Hall은 프록세믹스proxemics, 공간학를 만들어낸 석학으로, 자신의 저서 『The Hidden Dimension』(1966)에서 사람과 사람 간의 거리를 4가지로 구분했다.

첫째, ‘친밀한 거리Intimate Distance’는 0~45cm 거리의 공간인데,

여기에 들어올 수 있는 건 연인, 가족이다.

둘째, ‘개인적 거리Personal Distance’는 46~120cm 거리의 공간으로,

친구나 가까운 지인이 들어올 수 있다

셋째,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는 1.2~3.6m 거리의 공간으로,

사적인 사이가 아니라 공적인 관계의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다

넷째, ‘공적 거리Public Distance’는 3.6m 이상의 거리로서

상호적 연결을 가지는 관계는 아니다.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고, 욕망이 바뀌면 소통 방식도 달라진다

일본에는 ‘다테마스크伊達マスク’라는 말이 있다. 마스크 쓰고 도쿄 신주쿠 지하도를 걷는 일본 시민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거나, 손님에게는 무조건 친절하게 응대해야 한다는 일본 특유의 대인관계 문화의 배경에 다테마에建前가 있다. 상대방에게 드러내는 마음을 다테마에라고 하고 자신의 실제 속내를 혼네本音라고 하는데, 사회적 관계뿐 아니라 심지어 연인, 부부, 가족 간에도 다테마에가 존재한다

비대면을 통해서 인간관계, 사회적 관계, 비즈니스를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타인과의 대면과 접촉을 피할 수 있고 줄일 수 있다면, 피하고 줄이는 게 언컨택트다. 무조건적인 단절이 아니라, 피하고 줄여도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언컨택트 기술이자 서비스의 방향이다.

기술적 진화의 목적은 위험 회피와 안전 지향과도 연관이 있다.

기술이 위험으로부터 우릴 보호해주고, 이를 통해 우리의 자유를 더 확대시켜준다. 결국 언컨택트는 우리가 가진 활동성을 더 확장시켜주고, 우리의 자유를 더 보장하기 위한 진화 화두다.

가장 대표적인 언컨택트가 캐시리스cashless다.

캐시리스로의 전환은 음성자금, 지하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사회적 투명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진화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당연하던 모든 것이 당연해지지 않기 전에, 당연했던 것 중에서 문제 될 것들을 과감히 내려놓는 것을 우린 받아들여야 한다. 컨택트 사회만 고집하다간 위기 상황 앞에서 일상이 멈춰버린다. 언컨택트 사회를 받아들이면서 우린 계속 일상을 이어가야 한다.

가장 무서운 게 경험이다. 하기 전까지는 막연히 두렵고 불편해 보였던 것이 해보고 나니 그 속에 있는 장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보니 괜찮은 점이 있다는 걸 느끼는 것이다. 이런 경험이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이제는 더이상 사람이 사람을 직접 보며 감시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어졌다.

기술적 진화와 산업적 진화 때문이다

결국 비즈니스 환경 자체가 언컨택트로 갈 수밖에 없다. 영업 방식, 교류 방식, 전시회나 컨퍼런스의 방식에서도 변화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사람을 직접 만나서 시장조사하고 소비자 분석하던 환경들을 변화시켰다.

재택근무 확산은 관련 솔루션 기업에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고, 사무실 중심 업무 환경의 수혜를 봤던 일부 영역엔 위기가 되고 있다. 변화는 늘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품고 온다. 또한 놀랄 만큼 갑작스레 올 수도 있다.

일하는 방식이 바뀌면 삶의 태도와 라이프스타일도 바뀐다. 원격근무를 한다는 건 우리의 삶의 방식도 바뀐다는 의미이고, 컨택트 중심에서 언컨택트 중심으로 전환되는 삶이 가질 장점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로케이션 인디펜던트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문화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저서 『노동의 종말The End of Work』(1995)에서 세계는 자동화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노동자가 거의 없는 경제로 향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우리가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집을 사서 정착했던 건 우리의 본능이 그래서가 아니라 그 시대의 고용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사회적 욕망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이제 더이상 평생직장을 원치도 않고, 또 가능하지도 않다

언컨택트의 시대는 오히려 물리적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기회와 컨택트하게 만든다.

코로나19가 10년간 소극적이었던 주주총회의 전자투표제를 적극 받아들이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어준 것이다.

라스베이거스는 MICE 도시다.

MICE는 기업 회의와 컨벤션, 박람회, 전시회 등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변화에 대한 대응은 늘 극단적 상황까지도 대비될 필요가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이라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비즈니스를 한다는 말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 위기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리스크를 줄이는 건 기업으로선 필수적 숙제다

우린 컨택트를 버리자는 게 아니라,

컨택트를 지키기 위해 언컨택트를 도구로 쓰자는 것이다.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정보격차는 어느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결국 불안과 위험을 해소하면서 컨택트를 하고, 교류를 통한 비즈니스를 이어가기 위해선 언컨택트의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오프라인 교육을 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으로 보여준다고 되는 게 아닌 것이다. 오프라인 교육이 가진 장점을 온라인에서도 유지하려면 콘텐츠를 만드는 데 더 많은 노력과 시간, 비용을 들여야 한다. 60분짜리 오프라인 강연보다 10분짜리 온라인 교육용 동영상을 만드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에듀테크Edutech는 그동안 교육 분야에서 바라보는 미래의 교육 방식이었는데, 이 에듀테크가 언컨택트 시대에도 효과적이다.

에듀테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의 장점을 결합시켜 가장 지능적이고 가장 개인화되는 교육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건 기업 교육이나 성인 교육뿐 아니라 학교 교육에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결국 에듀테크 시장은 미래 교육 시장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수강 인원에 제한 없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미리 정의된 학습 목표에 의해 구성된 정식 강좌를 일컫는다

무크는 대학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된다.

오프라인 교육 중심에서 온라인과 결합하거나 혹은 온라인화를 통해 전 세계의 학생들을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무크를 이용해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s도 좋은 교육 모델이다

대학의 중심이 교육이 되기 위해선 오히려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모델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이는 미네르바 프로젝트Minerva Project의 설립자이자 CEO인 벤 넬슨Ben Nelson이 미네르바 스쿨을 만들기 위해 가졌던 문제의식이라고 밝힌 내용들이다.

동일한 공간에서 아이컨택하면서 이어가는 교실 수업과 모니터를 통해서 보는 강의 영상은 다르다. 오프라인 수업보다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것이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시간, 더 많은 노력이 든다. 아니, 더 많이 들여야 오프라인 수업에 버금갈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대면이 우리의 접촉에 따른 불안만 해소시키고 시간 절약의 편의만 주는 게 아니라, 유통과 서비스업계로선 매출 확대를 위해서라도 꼭 가야 할 방향인 것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소비재와 유통업계에선 모두가 AR·VR을 통해 쇼핑에서의 소비자 경험을 높이는 데 적극적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에서 증강현실, 혼합현실, 공존현실 같은 기술의 활용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혼합현실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융합해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시키는 기술

가장 대중화, 보편화된 것이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이다. 이는 가짜만으로 이뤄진 공간이다. 그 다음이 진짜 공간과 가짜 공간이 결합해 진짜 공간을 확장시키는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이고, 그 다음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융합한 혼합현실MR, Mixed or Merged Reality이다. 그리고 그 다음이 혼합현실에 네트워크를 결합해 원격의 서로 다른 사용자들이 현실 공간감을 함께 느끼며 친밀하게 협업하는 공존현실CR, Coexistent Reality이다. 공존현실이 완전히 구현되는 상황이 되면, 우린 가상과 현실이 경계가 지워진 확장된 공간 속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 일하고, 어울리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언컨택트 사회는 비대면이지만 오히려 더 촘촘한 감시와 통제가 가능할 수도 있다. 사람이 사람을 통제하는 시대는 끝났다. 사람이 사람을 통제한다는 발상도 유효하지 않은 시대다. 통제가 아닌 관리와 보호를 위해서 사람이 아닌 기술의 힘을 빌릴 방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대인 건 분명하다. 언컨택트 사회의 딜레마다.

스마트 팩토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로봇 등의 IT 기술을 활용해 고객 분석에서부터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결합하고, 고객과 시장에 좀더 긴밀히 맞추고 대응하는 제조 환경이다. 단순히 로봇 자동화로 사람이 사라지는 것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서 생산성이 높아지고 매출이 늘어나서 노동자가 더 늘어가는 경우도 있다.

생산직에선 공장 자동화가, 사무직에선 RPA가 가야 할 방향인데, 둘 다 산업적 진화와 기술적 진화가 초래한 언컨택트 업무 환경인 셈이다

업무 보고나 특정 양식에 입력하는 보고서, 데이터 조회와 정리 등 사람의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시켜 대신하게 하는 로봇업무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위해서 필수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기업에선 RPA 도입을 통해 단순 반복 정형화된 업무를 줄여서 직원들이 문제 분석과 해결 등 진짜 문제를 풀고 좀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코로나19의 수혜자 중 하나가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시장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이자 자발적 격리, 그리고 재택근무 확대와 개학 연기 등을 하면서 게임 수요가 늘어났다.

기술적 진화가 만든 편의를 의료 환경에 적용한 것이 바로 원격진료다.

스마트 시티는 단지 도시 건설 자체가 바뀌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과 삶의 질이 바뀌는 문제다. 센서 기술을 통한 실시간 건강 상태 체크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한 최적의 예방과 치료가 원격진료의 기본이 될 수밖에 없고, 이런 환경에서 언컨택트는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기업이나 산업이 단계를 뛰어넘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퀀텀 점프Quantum Jump라고 한다. 물리학에서 원자를 구성하는 전자에 충분한 에너지가 주어지는 순간 한 번에 도약하는데, 양자가 연속적 흐름이 아니라 계단을 뛰어오르듯 점프하는 것을 일컫는 물리학 용어다

언컨택트 사회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졌기에, 기회가 커진 만큼 혁신하지 못했을 때 겪을 위기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변화이자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앞으로도 계속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라면.

우린 이미 부와 지위, 개성과 취향에 따라 폐쇄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문화를 갖고 있었다. 이것이 코로나19로 더 확산되고 있다

돈으로 가족을 살 수는 없다. 하지만 돈으로 이웃은 살 수 있다.

가족 해체의 시대, 이웃은 새로운 가족이 된다. 끈끈하진 않지만, 충분히 어울리며 즐거울 수 있는 사이다. 일종의 느슨한 연대인 셈이다.

홈캉스나 홈스케이프가 늘어나는 건 집에 대한 태도 변화이자, 휴식에 대한 인식 변화다.

끈끈함 대신 효율성과 합리성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재택근무나 수평주의적 조직 문화, 애자일 프로세스가 더 잘 적용되기 좋아지는 것이다

집단주의적 문화가 퇴조하고 개인주의적 문화가 부상했다. 이런 시대 우리가 느슨한 연대를 얘기하는 것은 변화된 욕망 때문이다. 혼자 사는 시대라서 오히려 새로운 연대가 필요해진 것이다. 고립되고 외롭고 싶은 게 아니라, 혼자 사는 것을 기본으로 두고 필요시 사람들과 적당히 어울리고 싶은 것이다. 혼자와 함께의 중간지점, 즉 혼자지만 가끔 함께가 되는, 서로 연결되긴 했지만 끈끈하진 않은 느슨한 연대인 것이다

느슨한 연대는 강력한 메가 트렌드로 앞으로 점점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고, 언컨택트 트렌드도 마찬가지 메가 트렌드로 우릴 바꾸는 데 영향을 줄 것이다.

언컨택트는 우리의 변화된 욕망의 산물이다.

타인과의 관계 스트레스가 언컨택트의 욕망을 키운 것이다.

감정과 갈등을 원치 않는 사람들을 위해 점점 언컨택트가 확대되어가는 시대, 우리가 가진 사람과의 관계가 과거와 같을 수야 없지 않겠나. 분명 언컨택트 사회에서의 인간관계 방식이 과거 세대와 요즘 세대의 차이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언컨택트로 인한 소외와 차별을 일컫는 ‘언컨택트 디바이드Uncontact Divide

디지털 디바이드는 단지 IT 기기를 다루냐 못 다루냐가 아니라 IT가 경제, 산업, 사회, 문화를 장악한 지금 시대에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느냐,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누군가에겐 기회가 되는 변화가 누군가에겐 위기가 된다

정보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심각한 위기를 낳았듯, 언컨택트 환경에 적응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격차도 위기가 되고, 이런 위기는 특정 동네에만 몰려 있는 나와 상관 없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존재하는 우리의 문제다.

언컨택트 시대의 종교에선 상호적 관계, 수평적 관계가 중요해질 수 있다.

일방적 권위가 아니라 신뢰에 따른 존중이 더 중요해진다는 말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Baruch Spinoza, 1632~1677

집단의 힘은 개인보다 강력하다

사회적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곳에선 리더 혹은 권위자, 대표자, 지도자라고 불리는 사람을 중심으로 공간 설계를 한다.

공간 자체만으로도 권위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린 혼자서 살 수는 없다.

다만 공동체의 연결과 교류 방식에서 폐해를 걷어내는 과정이 나타날 것이다

2008년 당시 오바마 캠프에선, 유권자들의 누적 투표 결과와 대규모 전화 설문을 통해서 확보된 정치 성향, 유권자의 연령, 인종, 성별, 거주 지역, 소득, 교육, 주택, 취향 등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서 타깃별로 어떤 내용의 홍보를 하고, 누굴 설득하고, 누구에겐 투표 독려를 할 건지 등을 진행했다. 심지어 메시지를 보낼 시간과 콘텐츠 내용에서도 서부와 동부의 시간 차이까지 고려해서 반영했다.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와 반영할 수 있는 모든 이슈를 동원해 빅데이터 분석을 한 셈이다. 지지층의 결집과 강화를 위한 활동과 함께, 중도층의 경우에도 설득이 가능한 층과 불가능한 층을 분류해서 설득의 우선 순위에 따라 공략했고, 상대 후보 지지층에 대해서도 지지 강도가 약한 층을 공략해 지지를 철회하고 오바마를 지지하도록 설득하거나 투표를 포기하게 하는 방식으로 공략했다. 대면 중심의 선거운동이 주류였던 시기였지만, 오바마 캠프에서 우편, 전화, 소셜 미디어 등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한 것도 세밀한 데이터에 기반한 유권자 설득 작업이 가진 효과를 믿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분석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분석 없이 만든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은 무차별적으로 뿌리는 메시지나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2300여 년 전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정치적 동물이라고 했던 말이 여전히 유효한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인류에게 정치는 중요한 화두다. 사회가 바뀌면 사람도 바뀌고,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푸는 방식도 바뀔 수 있다.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센서 기술 등의 진화로 사람과 사물 등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를 말한다.

초연결과 언컨택트가 반대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둘은 같은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언컨택트 사회에선 사람 간의 직접적 접촉은 줄어도 데이터의 실시간 연결은 크게 늘어난다. 오프라인의 접촉과 대면이 줄어든 것이지, 온라인의 연결, 교류, 데이터의 연결은 훨씬 많아지는 것이 언컨택트 사회다.

빅벨리 솔라

쓰레기통마저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시티를 이루는 한 요소가 되었다

컨택트 사회에서의 단점을 걷어내는 장치가 초연결이고,

그렇게 해서 단점이 걷어내진 사회가 언컨택트가 되는 셈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위기를 보다 앞서 예측하게 만들고,

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살려준다.

결국 초연결의 힘이 돈을 벌어주고 위험을 막는 것이다.

초연결의 힘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독심술을 만들어내어 마치 우리가 뭘 원하는지를 정교하게 파악해 우리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며 소비를 이끌게 된다. 초연결과 무관한 산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초연결이 결국 언컨택트 사회를 만든다. 데이터가 적극 활용되는 초연결 사회는 과거에는 하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것을 더 빨리, 더 많이 알게 만든다. 우린 초연결을 통해 더 편리해지고, 더 풍요로워지고, 더 안전해질 수 있다

사람과 사물을 둘러싼 각종 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을 통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사회, 정치, 경제, 산업의 방향도 바꾸게 된다

결국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미래 산업의 근간이라고 얘기하는 말 속엔 사생활에 대한 정의가 바뀌어야 함을 담고 있다. 언컨택트는 사람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직접 대면하지 않고서도 사람이 직접 대면했을 때만큼, 때론 그보다 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편의를 누리는 게 핵심이다

인공지능 시대는 우릴 편하게 해줄 것이다. 언컨택트로 누릴 것도 훨씬 더 많아지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사생활과 데이터 노동이 전제되어야 누릴 미래이기도 하다.

연결 사회는 기술적 변화, 산업적 변화만 주는 게 아니다. 우리가 가진 삶의 방식이자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새로운 기준도 계속 요구한다.

그때는 맞지만 지금은 틀리는 것이 계속 생길 수밖에 없다.

초연결의 딜레마가 바로 해킹과 사생활 침해다.

결국 초연결 시대에 연결될 권리만큼 연결되지 않을 권리도 중요해진 것이다

글로벌화Globalization는 전 세계가 통합적이고, 전 세계 국가들이 상호 의존적인 경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 더이상 독립적 국가 경제 체제는 불가할 만큼 전 세계는 연결되어 있다

결국 코로나19가 초래한 인적・물적 교류의 단절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더 큰 위기가 될 수밖에 없다. 국내의 전염병 확산 대응 문제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의 상황들이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한국 경제에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부자는 자신의 건강 하나만 신경 쓰고 격리를 받아들이면 되지만, 서민에겐 가혹한 현실의 문제가 생긴다. 전염병 앞에서 부의 양극화는 더 크게 느껴진다.

모두가 누릴 기본권에 해당되는 그것마저도 돈에 따라서 좀더 안전함을 누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빈부격차가 다른 모든 격차로 확대되는 상황은 공동체와 사회 전체로도 심각한 리스크다. 격차가 더 커지도록 방치하면 다음 세대에겐 더 큰 위기가 된다.

사회가 급변하는 시기에는 정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견제와 투명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국가에서 디스토피아dystopia는 현실이 되기 쉽다.

디스토피아는 전체주의적 정부에 의해 억압받고 통제되는 사회를 말한다

권력이 견고하고 독재에 가까울수록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된다

결국 언컨택트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 있는 우리 사회에서 디스토피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방법이 중요한 숙제다. 견제와 투명성이 언컨택트 사회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음악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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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One > Best One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다. 문제는 어른이 된 후에도 그 예술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Every child is an artist. The problem is how to remain an artist once we grow up)” 화가 피카소(P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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