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7일...
오늘 저의 정규앨범 <시작>을 세상에 내놓은 지 딱 6년이 되는 날이네요..
1번 트랙의 <Intro>의 가사처럼
"시간은 너무 빨라 따라잡기가 너무나 힘들어..." 가
다시 한번 더 강력하게 느껴지는 지금입니다.
십 대 때부터 음악이라는 길을 꾸준히 걸어오며 힘든 일이 많았고,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원에 들어갔으며,
그곳에서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재미나게 배운 후
졸업하자마자 처음으로 이름을 건, 앨범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예명으로 여러 앨범 냈었습니다... ㅎ)
그것도 11곡을 꽉 채운 정규앨범. CD!!!
<시작>이라는 앨범명답게 기타를 둘러매고
전국구로 공연을 다니면서 알리고 다녔습니다.
그때 깨달았죠. CD라는 매체는 이제 소비자에게 외면받았고,
플레이어를 갖고 있는 사람들조차 찾아보기 힘들다는 걸...
제가 좀 느려요. 뭐든지~ㅎㅎㅎ
하지만, 감사하게도 이 앨범을 만들면서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음악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이제 CD를 만들 계획은 없으니,
자동으로 한정판 휘귀템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음악'이라는 끈을 놓지 않게 해주셔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행복한 자부심을 갖게 해주셔서.
언젠가. 제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저의 음악은 영원히 남을 테니까요~^^
추신. 이 앨범은 저에게 취미로 노래를 배우셨던.
(지금은 저의 멘토 언니)가 제작비를 주셔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 노래를 들으시고 투자를 하신다기에 수익을 당장 낼 수 없다고
계속 거절을 했었는데, 2014년 12월 말.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저에게 아래 편지와 돈이 들어있는 카드를 주셨습니다.
그때 랍스터를 사주셨는데, 맛이 안 느껴졌어요... 계속 눈물이 나서요...ㅠㅠ
꼭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살아왔는데... 전 여전히 갚지 못했습니다.
언니랑은 여전히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아직도 저에게 맛있는 걸 사주시고 그래요.
(제가 아직, 저에게 얻어먹을 만큼의 수준이 안 되었다고...ㅠㅠ)
언니 덕에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진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마인드요.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여러 집을 가질 필요가 없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남는 거다.' 등.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네가 잘 돼서 다른 사람을 도와"라는 답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잊어서도 안 되고요.
2022년은 더욱 활기차게 살아야겠습니다.
한 번 더 다짐을 하게 되는 날이네요.
저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받은 몇 배로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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