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걸은 사나이

간혹 블루스의 탄생 배경을 교회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 말해주고 있다. 들판에서 시작되었다고!

힘든 노동을 노래로 해소하며 교회에 가서 마음의 치유를 받았던

흑인 노동자들은 블루스 음악을 악마의 음악으로 치부하고 멸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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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년 '제천국제 음악영화제'에서 해소하던

음악 영화에 대한 나의 갈증을 넷플릭스에서 풀어주고 있어서 감사하다.

모르던 뮤지션과 그의 음악을 알아가는 즐거움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슬픔의 바닷속에 가라앉지 않고 헤엄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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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 장의 사진과 29곡의 노래만 남아있는 전설의 뮤지션 로버트 존슨은

노동자로서의 빈곤한 삶을 탈출하기 위해 뮤지션의 길을 선택하였지만,

형편없는 실력에 비웃음을 당하고 사라졌다가

1년 뒤에 놀라운 기타 실력으로 돌아와

현존 뮤지션들의 영감이 되어주는 전설의 뮤지션이 된다.

갑자기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소문이 돌고...

또한 그가 1년 동안 무덤에서 연습을 해서 그 소문을 더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제대로 소리를 내려면 공동묘지에서 연습을 해서 소리를 트여야 한다는 판소리 명창을 꿈꾸던 옛 친구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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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기타'란 악기를 굉장히 사랑하는데, 몇 년째 짝사랑 중이다.

모든 악기가 마찬가지로 '목소리'와 같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고 구축하는 게 어려운 데,

로버트 존슨은 그걸 찾은 뮤지션이기에

블루스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뮤지션이 되었다.

신기하게도 이 분 또한 27살에 돌아가셨다고....

천재는 다 그 나이에 죽어서 27클럽이란 말도 생겨났다고 한다.

제니스 조플린, 지미 헨드릭스, 커트 코베인 등...

한때 나도 27살의 죽음을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난 천재가 아니었기에... ㅋ

로버트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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