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치가 비주얼 전략을 만든다
'좋아 보이는 것'의 핵심은 겉모습이 아니라
속에 숨은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좋아 보인다'라는 말에는
'눈으로 보기에 멋지다' 이상의 의미가 숨어 있다.
'좋다'라는 말에는 가치적 측면이 있다.
그러니 이것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자신의 소비가 세상을 이롭게 한다고 여기게 하라
'왜 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려고 하는 거지?'
'나는 이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려는 거지?' 이런 고민들을 하지 않으면
어떤 비주얼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그 질문을 던질 때
절대 잊지말아야 할 것은 사람에 대한 배려다.
모든 것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
비밀을 엿보기 전 갖춰야 할 마인드
- 기존의 방식을 노하우라고 착각하지 말자
- 남과 경쟁하지 말자. 탁월함에는 경쟁이 필요 없다
-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마음에 와 닿는가'다.

사람의 기억을 파고드는 이미지의 힘
무언가를 잊지 않으려면 머리로 외우는 것보다
그 경험을 감각 속에 저장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주제 색상을 정하라
반복의 법칙 : 세 번 이상 보여주면 무엇이 달라지나
배스킨라빈스 31은 왜 핑크색을 반복해서 쓰는 것일까?
-> 시각적으로 자주 노출시켜
뇌에 효과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주제 색상이 왜 중요한가.
그것은 신뢰감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반복되면 또렷해지고 또렷한 것은 신뢰감을 준다.
패턴도 이미지다 : 포장지의 주름까지 이용하라
사라지는 기억을 붙들려면
그것을 특정한 이미지와 긴밀하게 연결시켜야 한다.
훌륭한 패턴은 디자인 안에 녹아들어
고객과의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디자인이 존재하는 이유는 관계를 창조하기 위함이다.
소재를 통해 더욱더 친근하게
: 왜 한식당에는 항아리가 있나
소재는 색상이나 패턴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소재는 구체적인 만큼 강렬함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벌마크를 만들어라 : 세대와 국가를 뛰어 넘은 나이키의 심벌
브랜드가 확장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히 확립돼야 한다.
이 상징이 색상, 패턴, 소재 등과 함께 사용될 때
그 시너지가 엄청나다는 사실은 반드시 기억하자.
그리고 기나긴 세월 동안 그것이 반복될 때,
그 효과는 단순히 '보기 좋다'는 수준을 넘어서서 완벽하게 독자적인 기억으로 사람들의 뇌리를 독점하게 된다.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첫 단계는 이미지다.
그리고 모양이 멋진가, 색상이 멋진가가 아니라
핵심 콘셉트와 연결되는 이미지를 사람들의 머릿속에
넣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이것이 우연을 만드는 시각의 힘이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야 한다.
주제 색상이 매력적이며 생기 있고,
인상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70%보다 5%를 강렬하게 기억한다
결론적으로 색상이 조화롭게 보일 때 그 비율은
70(기본 색상) : 25(보조 색상) : 5(주제 색상)이다.
브랜드와 어울리는 색을 고르는 법
- TV뉴스의 배경은 왜 모두 파란색일까
방송사마다 배경으로 파란 색을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정확한 사실과 정보만을 전달해야 하는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고
파란색은 신뢰감을 주는 색상이기 때문이다.
2. 맥도날드의 벽면이 빨간색인 이유는?
빨강은 사탕이나 케첩처럼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맛과 결합되어 있어, 아이들은 빨강을 보기만 해도
단맛을 저절로 연상한다.
3. 카카오는 왜 노란색을 선택했을까
노란색은 과학적으로 주목성이 높을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에너지를 주는 색이다.
4. 초록색 네이버의 항해
색상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떤 욕망과 결핍감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초록색은 다양한 업종에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색상이다. 하지만 초록색을 쓸 때 검은색을 함께 쓰느냐
노란색을 함께 쓰느냐에 따라 식음에 사용할 수 있는
여부가 달라진다. 그러니 초록색을 주제 색상으로 사용할 때는 함께 사용하는 보조 색상을 잘 선정해야 한다.
5. 에뛰드하우스, 분홍 공주의 부진
과한 핑크색을 활용한 공주 마케팅의 한계가 주요 원인
6. 3%의 희소성을 공략한 보라색
우아함과 고귀함을 대표하는 보라색은 액세서리,
귀금속, 속옷, 화장품 등의 업종에 적합하다.
그 밖에도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키고 싶다면
보라색을 잘 활용하면 된다.
7. 검은색 카리스마를 입은 샤넬
검은색은 어디에 매칭해도 어색하지 않은
굉장히 실용적인 색상이다.
주제 색상에 조화로움을 더하는 보조 색상을 찾아내면 브랜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8. 저렴함과 고급스러움 사이에 있는 흰색
흰색은 모든 업종에서 기본 색상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흰색은 신선함을 강조할 때 많이 쓰인다
9.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갈색
갈색은 연륜과 안정감,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동시에
가을의 낙엽과 같이 쇠퇴를 의미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색상은 글보다 빨리 전달되고,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각이 없으면 맛도 못 느낀다
우리는 실제로 경험해보기도 전에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그 맛을 먼저 평가한다.
인간은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가 동시에 들어오면
시각 정보를 먼저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심리학에서 '맥거크 효과McGurk effect'라고 일컫는다.
눈으로 보이는 것에 의해 듣는 소리가 달라질 정도로
우리는 시각을 통해 많은 것을 판단한다.
코를 막으면 단맛이든 매운맛이든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 그러니 시각과 후각을 차단하고 식사를 하면
무엇을 먹고 있는지 거의 알 수가 없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시각, 청각, 후각 등 감각수용 기관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 인간은 절대적으로 시각에 의존해 사물을 판단한다.
지갑을 열게 하는 밝은 색의 배열 : 마트 입구에 과일 매대가 있는 이유
색상에는 단지 기분 전환의 기능만 있는 게 아니다.
색을 변화 있고 생동감 있게 배치하면 인간은
더 활동적인 상태로 변하며 구매 욕구도 자극된다.
어떤 공간이든 입구에 배치되는 것들의 색은
밝고 저항감이 없는 색이어야 한다.
제품을 부각시키는 반대색의 배열 : 매출을 10배 이상 끌어올린 과일 가게
보색 관계의 색상은 서로를 보완한다.
각자를 더 또렷하게 인지시키면서,
서로의 색을 방해하지 않는다.

매력을 넘어 마력이 되는 컬러 마케팅 : 현대카드의 보라색 카드
컬러 마케팅이란 색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1920년 파커사의 빨간색 만년필이 그 시초로 알려져 있다. 맥도날드와 코카콜라의 빨간색, 티파니의 티파니 블루색, 파리바게뜨의 파란색 모두 성공적인 컬러 마케팅 사례다.
컬러 마케팅은 그 색깔과 브랜드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만 한다면 색상이 곧 브랜드의 정체성이 될 뿐만 아니라, 티파니 블루처럼 특정 색상에 기업의 이름이 들어가기까지 한다.
색은 언어 장벽을 뛰어넘어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신호다. 이 신호는 저마다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여
인간 심리에 고유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이를 '컬러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컬러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면 상품의 구매력이 상승한다.
시간과 무게까지 움직이는 색의 배열
빨간색이 축하와 기념을 의미하는 탓도 있지만,
시간을 길게 느끼게 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차가운 계통의 색상은 시간을 실제보다
짧게 느껴지게 한다.......이처럼 색상을 잘 활용하면
시간에 대한 감각까지 조정할 수 있다.
온도에 대한 감각도 색상의 영향을 받는다.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은 파란색(44%), 흰색(23%),
은색(15%), 회색(11%)순으로 차가움을 느낀다.
한편 무게감에 영향을 미치는 건 명도다.
명도가 낮은 색은 무거워 보이고,
명도가 높은 색은 가벼워 보인다.
가장 극적으로 무게감이 차이 나는 색은 명도가
10인 흰색과 명도다 0인 검은색인데,
흰색보다 검은색이 약 2배 정도 더 무겁게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피부도 색을 느낀다.
무슨 말인고 하니, 색이 눈에 보이지 않을 때에도
우리는 색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어떤 색의 속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그날 기분이 달라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는 강렬한 색깔의 속옷을 입으면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
색상은 실제로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왜 병원의 환자복은 대게 흰색일까?
먼저 흰색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또 자율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적당한 양의 땀이 나오도록 하고, 이로써 환자들의 체온 조절과 체내 노페물 배출을 돕는다.
색상이 가지고 있는 온도를 이용하라
실제로 개인의 기호에 상관없이 따뜻한 계열의 색을
보면 몸이 따뜻해지고 차가운 계열의 색을 보면
몸이 차가워진다. 같은 공간이라 해도 색상에 따라
체감온도Sensible Temperature가 달라지는 것이다.
과감한 빛의 선택으로 데이트 명소가 되다
음식은 입보다 눈으로 먼저 맛본다는 것을
젊은 사장은 감각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촛불이라는 빛을 선택한 것이다.
똑같은 물건도 빛 온도에 따라 좋아 보이거나 나빠 보인다
우리는 사물을 볼 때 빛을 통해서 본다. 똑같은 물건도 어떤 빛 아래에서 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며, 심지어 완전히 다른 색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빛에도 온도가 있기 때문인데, 이를 색온도 혹은 빛 온도라고 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의 색온도는 보통 2500~3000K 정도다. 사람들은 카페에서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에 너무 하얗고 푸른 빛은 적절하지 않다.
미인으로 만들어주는 3500K의 비밀
왜 유독 호텔 화장실에서 셀카가 찍고 싶을까?
그건 그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빛의 색온도 때문이다.
셀카를 부르면 매출이 20% 오른다
사과와 포도에는 각기 다른 빛의 색온도가 필요하다.
공간의 특성에 맞게 각기 다른 빛으로 변신하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강사의 말을 집중해야 하는 강의실은 색온도를 보통 5000~6000K 정도로 설정한다.
사람을 긴장시키고 딱딱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가정집 거실의 경우 색온도를 4000K 정도로 낮추는 것이 좋다. 4000K는 해가 뜬 후 두 시간 뒤쯤의 온도다. 사람들이 일하러 나가고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대의 색온도이기도 해서 활기찬 느낌까지 줄 수 있다.
기가 막히게 우수한 두뇌를 지녀 만물의 영장이 된 인간이지만 우리 인간의 역사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일천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는 기껏해야 20여만 년 전에 지구촌의 가장 막둥이로 태어난 동물입니다.
그러니 우리보다 수천만 년 또는 수억 년 먼저 태어나 살면서 온갖 문제들에 부딪쳐온 다른 선배 동물들의 답안지를 훔쳐보는 일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일 겁니다.
-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빛의 밝기에 대해 말할 때는 '조도'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빛 밝기의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촛불 한 개의 조도가 1lx다.
조도는 밝을 수록 숫자가 크고 어두울수록 숫자가 작다.

특별히 눈에 띄게 만들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
그 진열대 주변의 조도는 더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어둠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제품을 정확하게 비추어야 사고 싶어진다.
램브란트의 그림처럼 빛의 강약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백화점을 한 곳만 들라면 나는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을 꼽겠다.
빛의 역할은 음식 위의 고명과 같다. 음식에서 고명은
마지막에 맛을 내주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는 동시에 시각적으로 음식의 모양과 빛깔을 돋보이게 한다.
적절한 빛을 써야 가치가 오른다.
이런 비주얼의 차이는 대부분 조명에 의해 좌우된다.
특히 중요한 건 빛의 각도다.
직각의 빛을 45도로 떨어지게.
45도 조명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빛보다 안정감을 떨어지지만 공간에 입체감과 생동감을 불어넣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실내 건축학 책을 보면
식탁 위 조명의 높이는 70~90cm 정도가 좋다고 한다.
맛은 오감 중 미각의 영역인 것만 같지만
실제로는 후각, 시각, 혹각, 청각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 그중 가장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는 건 단연 후각이다........그러니 맛을 기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향을 제대로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76cm 높이의 조명은 사람들을 음식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어 음식의 향까지 진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기 전에 향부터 맡으니 음식 맛도 2배 더 좋아진다. 그리고 그 향은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우는 상황을 더욱 단단하게 붙들어두어 훗날 그날을 더 잘 추억하게 해준다.
이제 식당은 그저 한 끼를 때우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맛으로 저장되는 추억을 파는 곳이 되고 있다.
조명 연출만으로도 평범한 공간을
아주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마트의 상품진열은 절대 우연의 결과물이 아니다.
치밀한 연구와 계산을 바탕으로 설계된 것이다.
10리를 걷게 만드는 비장의 무기는 바로 '섬'진열이다.
마트는 넓은 통로 사이에 고객들이 좋아하는 보물섬을 징검다리처럼 만들어놓는다.
이 섬과 섬 사이의 거리는 여섯 걸음이 적당하다.
.......이렇듯 대형 쇼핑몰은 지갑이 열리도록 매우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그리고 고객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도록 많은 장치들을 준비한다. 사람들은 주체적으로 쇼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전문가들이
철저히 분석하고 계획한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 단순히 오프라인에서 진열을 잘해놓은 것만으로는 고객에게 선택받기가 힘들어졌다.
때문에 핵심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구매 성향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해 동선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노자는 모자라 보이고 텅 비어 보이는 것이
완전하고 충만한 것이라고 말한다.
채우기에 급급한 삶을 버리고 비울 줄 아는 삶을 살 때 비로소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비움이 있어야 상품이 살아나고 상품의 장점이 전달되어 결국은 매장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좋은 물건은 말이 적다
애플 매장과 무인양품 매장의 공통점은 말이 적다는 것이다. 매장 내에는 광고 판촉물도 몇 개 되지 않을뿐더러, 있더라도 최소한의 정보만 간략하게 적혀 있다.
여러 개의 층으로 구분되어 있는 진열대의 경우,
매출이 높은 층은 따로 있다.......그 중에도100~140cm 높이에 진열된 상품이 가장 잘 팔리는데, 그래서 이곳을 '황금구역'이라 부른다.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취급하는 마트의 경우
이 황금구역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매월 벌어진다.
인간의 시선은 보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왼쪽에는 눈길을 뻇을 수 있는 광고 이미지나
선명하고 화려한 색상의 상품을 두고, 오른쪽에는
기본 상품이나 평범한 색상의 상품을 두는 것이 좋다.
시각적으로 가장 빠르게 인지되는 것은 색상이다.
따라서 색상별로 분류해 수직으로 진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색상이 다른 두 그룹 사이에 9cm 정도의 공간만 있어도 양쪽이 모두 살아난다.
중요한 것은 그룹과 그룹 사이의 간격이었다.
이 간격을 지키는 것이 바로 '비움의 철학'을 실현하는 것이다.....9cm는 상품과 상품이 숨을 쉴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다.
물건을 잘 팔려면 인간을 보다 세심히 관찰하고 이해해야 한다. 그 신체 조건과 움직임부터 데이터를 얻어내고, 그 패턴을 반영해서 공간을 만들어내야만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아테네오 서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손꼽히며,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붙잡는다.
브랜드가 어떤 철학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사람들이 저절로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훌륭한 철학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그 철학을 구현해내야 한다. 매장은 철학을 구현하는 첫 번째 장소이며 수단이다.
매장은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을 담는 그릇인 것이다.
사람들은 물건을 사면서 '가치'도 함께 산다.
우리가 흔히 하곤 하는 "살 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말을 판매자의 입장에서 바꾸어보면 "내가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철학이 있다"라는 말과 같다.
그런데 그 철학은 분명히 전달되어야 한다.
전달되지 않은 철학은 아무 소용이 없다.
자신만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잘 나타내면
고객을 감동시키는 힘이 생긴다. 여기에 긴 세월과 경험이 더해지면 멀리서라도 반드시 방문해보아야 하는 매장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소설<싯다르타>에서
지식에 세월과 경험을 더한 결과물이 지혜라고 했다.
그러니 새로운 지식만 고집할 필요도, 자기만의 세월과 경험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 이 둘을 잘 버무려서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 지혜sophia를 사랑philo하는 것이 철학philosophy이다.
철학이 있는 기업이 세월을 이기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내 비밀을 말해줄게. 아주 간단해.
사람은 단지 가슴으로만 제대로 볼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 <어린 왕자>
'좋아 보이는 것들'에서 중요한 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마음을 쏟는 일이다.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 중에는 철학자 여우의 말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소중한 가치를 담아내려 하는 곳이 많다. 고객들 역시 결국 그런 기업들의 가치를 알아본다.
전 세계에 걸친 경제 위기의 시기, 3.0 시장은
소비자들의 삶과 더욱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급격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변화와 혼란 속에서
소비자들은 더욱더 희망을 갈망하기 때문이다.
경제위기는 질병과 빈곤, 환경 파괴의 가속화를 수반한다. 3.0 기업들은 그러한 현안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해법과 희망을 제공하며, 결과적으로 보다 높은 수준에서 소비자를 감동시킨다.
3.0 기업들은 가치를 통해 스스로를 차별화한다.
그러니까 3.0 시장으로 넘어온 지금은
브랜드의 철학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바뀔 수 있다.
매장에서 주는 경험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서야 한다.
기업의 철학을 공유하고 함께 키워가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기꺼이 그런 공간의 일부가 되려 할 것이고, 나아가 열렬한 지지자가 되려 할 것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을 만들고 보여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악은 앞으로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크게 도움이 되며 제가 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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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만들고 가르치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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